정치합시다 라이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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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치합시다. 라이브>의 하송연입니다. 어느덧 4·7 재보궐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심의 흐름을 분석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오늘 함께할 분들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안녕하세요?
[하송연] 그리고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전문위원 정한울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한울] 안녕하세요.
[하송연] <정치합시다. 라이브>. 오늘도 <정치합시다>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인데요. 실시간 채팅 통해서 의견이나 질문 남겨 주시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 정치합시다. 라이브> 오늘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난 방송에 이어서 특히 서울과 부산의 민심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KBS, MBC, SBS 방송 3사가 한국리서치, 또 입소스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를 시행했는데요. 주요 결과를 박채운 캐스터가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채운] 안녕하세요. 캐스터 박채운입니다. 지난 20일, 21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1,006명,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휴대전화 안심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는데요.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먼저 서울시장 보궐선거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0.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27.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로 나타났습니다.
[박채운] 범여권은 박영선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 가운데 범야권은 아직 단일화 과정이 진행 중인데요.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단일 후보로 적합한 인물은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34.3%, 오세훈 후보가 34.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을 한다면 오세훈, 안철수 이 두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가 37.3%, 오세훈 후보가 39%로 나타났습니다. 범야권 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오세훈 후보 47%, 박영선 후보 30.4%로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 45.9%, 박영선 후보 29.9%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26.7%, 국민의힘 박영준 후보가 38.5%로 박형준 후보가 더 높았습니다.
[하송연] 네. 자,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봤고요. 먼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30.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27.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로 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첫주에 이루어진 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30.5%, 오세훈 후보 23.1%, 안철수 후보, 22.4% 순으로 나타났는데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7% 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오세훈 후보가 지지율이 상승한 게 이제 가장 눈에 띄는 최근 여론조사의 변화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실까요? 박 대표님?
[박성민] 글쎄, 이제 LH 사건이 터지면서 그전에는 그 조사 트렌드가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한테 좀 지고, 안철수 후보는 박영선 후보한테 좀 이기고, 이런 조사들이 많이 발표됐죠. 그러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 중에서도 “우리는 뭐, 우리 당 후보인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지만, 선거에서 이겨야 하니까. 그래서 이제 안철수 쪽으로 갔는데 LH 사건 이후에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같이 떨어지면서 누가 나가도 되는 상황. 적합도나 경쟁력에서도 별로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오세훈 쪽으로 조금 더 결집하면서 전반적으로 지금 올라오고 있는 거죠.
[하송연]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그 안철수 후보와 박영선 후보에게 갔던 표가 양쪽 모두 이제 오세훈 후보로 이동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성민] 그러니까 뭐, 그러니까, 판단을 좀 유보하고 있었거나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이기는 하지만 고민스러웠겠죠.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후보는 진다고 자꾸만 결과가 발표되니까 나경원, 오세훈, 두 분은 다 박영선한테 지는 걸로 나오고. 안철수는 좀 이기는 걸로 나왔으니까. 그 뒤에 이제 여러 가지 여론이 뭐 미쳤지만, 특히 LH 사건이 뭐 직접적인 이유인데, 그러면서 그 여권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야권 쏠림 현상이 있으니까. ‘누가 나가도 된다.’ 이렇게 되니까. 그게 약간 좀 봉인이 해체됐다고 그럴까? 그런 게 조금 있어서 오세훈의 상승세가 최근 며칠간은 좀 유지됐던 것 같습니다.
[하송연] 예, 알겠습니다.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상승 원인?
[정한울] 일단, 뭐. 후보 개인의 어떤 활동이나 어떤 이런 메시지, 이런 걸 통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 같지는 않고요. 전체적인 어떤 구도의 변화가 생겼던 것 같은데, 일단은 뭐 뒤에서도 자세히 말씀 나누겠지만 일단 정권심판론이 저번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졌고요. 그 결과가 지금, 저번 조사랑 이번 조사랑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의 변화예요. 일단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졌고요. 그러니까 저번 저희가 3월에 조사했던 결과를 볼 때는 서울에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앞섰었거든요. 32대 27 정도로? 그런데 이번 조사를 보면 이게 완전히 뒤집혔어요. 그래서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이 한 27,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이 32. 그러니까 완전 정당 지지율의 역전 현상.
[정한울]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금 이제 좀 상승한 이게 이제 첫 번째 작동을 한 것 같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번 조사까지는 ‘아무래도 경쟁력이 안철수 후보가 좀 있을 것 같다’해서 물론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높기는 했지만 한 30% 이상, 35%가량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오세훈 후보를 찍겠다는 게 높아지고 안철수 후보를 찍겠다는 게 이제 떨어진, 그러니까 정권심판론의 상승과 그 이제 결과로써 나타나는 국민의힘 지지율의 어떤 상승 과정에서 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오세훈 후보로 좀 더 결집하는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좀 빠지는 좀 정체되는 좀 그런 현상 아닌가 싶습니다.
[하송연] 그러면 정 박사님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상승하게 된 배경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 대표님은 뭐 LH 사건을 언급하셨는데요.
[정한울] 사건으로 보면 그런, LH 사건이라든지, 정치적으로는 사실은 윤석열 이제 총장의 이제 사퇴 이후의 어떤 그 보수의 어떤 결집? 거기에 이제 중도층도 이제 상당히 심판을 바라는 사람들이 결집해 있는 이런 게 이제 작동을 했을 거라고 이제 보는데 이제 사건보다는 좀 그런 어떤 보수의 어떤 결집, 그리고 심판론의 강화. 뭐 이런 게 이제 데이터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하송연]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찌 됐든 지금 저희가 조금 전에 살펴본 여론 조사 결과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떤 후보를 찍겠습니까?”라고 이제 질문을 해서 나오는 결과고,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이번 선거의 최대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이제 바로 야권 후보 단일화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좀 얘기를 해볼게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실 단일화 방식의 이견으로 인해서 일단 19일 날 일차적으로 그 단일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이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어떻게 보면, 모레로 이제 늦춰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두 후보가 1차 시한이 지켜지지 않은 최대 걸림돌이 이제 여론조사 방식이었는데 안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 측은 100% 무선 전화로 하자였고 오세훈 후보 측은 유선 전화 비율을 10%가량 섞자고 해서 막판까지 이제 합의가 안 되다가, 결국에 무선 전화 100% 조사로 합의해서 이제 모레까지 단일화를 결론 내겠다. 이런 식으로 이제 결론이 난 상황인데요. 이 후보 양측에서 왜 이렇게 마지막까지 단일화에 걸림돌로까지 여론조사 방식, 특히 유선 전화 10%를 포함하느냐, 마느냐가 걸림돌이 됐는지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측에서 서로 양보를 하지 못했던 건지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글쎄, 그게 뭐. 한쪽이 일방적으로 앞섰다면 단일화는 좀 쉬워요. 그런데 이제 조사의 추이를 보면 둘 다 이길 수 있으니까 굉장히 팽팽해졌고. 그러니까 뭐 변수 하나에도 뭐 승패가 갈리고 그러니까 이렇게 됐을 것 같은데. 금요일 날 사실은 이제 오세훈 후보가 “무선 100% 받겠다. 그리고 대신 A사는 경쟁력 조사하고 B사는 적합도 조사하자. “이렇게 제안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뭐 사실 합의된 거랑 차이가 별로 없거든요. 그렇게 합의했으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때 당에서, 국민의힘에서 “유선 전화 10%를 섞어야 한다.” 이런 건데. 이제 무전 전화를 받는 사람하고 유선 전화를 받는 사람이 정치성향의 차이가 좀 있다. 경험적으로 쭉 조사를 해보면 좀 성향이 보수적으로 유선 전화에서는 나오기 때문에 그런 거고. 결국은 이제 최종적인 합의는 이렇게 된 겁니다. A사와 B사가 각각 경쟁력과 적합도를, A사도 다 하는 겁니다, 대상을 800명씩 달리해서. 800명에게는 경쟁력을 묻고, 800명에게는 적합도를 묻고. 그러니까 1,600개를 하는 거죠. 두 개 회사를 합치면 원래는 2,000개에서 3,200개가 되는 겁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게 이제 그 원래 19일 날 했으면 뭐 좋았겠지만 이게 그다음에 이제 그 넘어오면서 주말 조사를 하느냐, 주중 조사를 하느냐. 그런 것도 논란이 있었어요. 저는 뭐, 큰 차이가… 주말 조사하고 주중 조사 약간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이거는 좀 아쉽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될 거였으면 19일 날 약속했던 대로 그렇게 합의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뭐 합의가 됐으니까 야권 입장에서는 다행이죠.
[하송연] 네. 그러니까 박 대표님께서는 오 후보 측이 마지막까지 “유선 전화 비율 10%를 섞자”를 고집한 이유가 아무래도 보수층의 그 여론이 많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오 후보 측이 주장했다고.
[박성민] 이게 오세훈 후보 측인지 국민의힘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혼선이 좀 있는데 오세훈… 그것도 약간 좀 다를 수 있는데.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는 받을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무선 100%를. 그런데 이제 당에서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이제 그랬고. 이 분이 옛날에 그 10년 전에 트라우마가 있잖아요. 당의 결정과 좀 다른 행동을 해서. 그러니까 이번에도 당의 그 압박 같은 게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제 본인이 좀 그 선택권이 좀 좁았던 거 아닌가?
[하송연] 알겠습니다.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뭐, 그러니까. 경험적으로는 그런 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사실은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사실은 충분히 검증된 얘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선이 이제 주로 고연령대, 집에 계신 분들. 이제 가령 휴대전화 이렇게 했을 때는 고연령층을 좀 잡기 어렵다. 이런 인식들이 있어서 지금 이제 일부 이제 그렇게 섞는 조사들이 있는데 이제 지금 어쨌든 통념상으로는 유선 전화, 가구 전화로 했을 때 같은 60대라 하더라도 좀 더 더 보수성향이 있다. 그런 통념이 있고 오히려 무선으로 했을 때는 같은 60대라고 조금 이제 중도적인 이런 성향이 많다는 통념들이 있는 건데 사실은 뭐 이렇게 충분하게, 이제 뭐 어떤 실험을 통해서라든지, 실증적인 근거로 검증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만약 오차 범위를 생각한다면 사실은 그게 부질없는 논쟁일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가령 천 명이면은 10% 면 100명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서 가령 1%의 차이를 만들려면 한 10명 정도의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데 100명 중의 10명이면은 10%가량 두 조사에서 차이가 나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고연령대는 상당히 이제 보수성향이 강한 층이기 때문에 무선 전화에서도 상당히 이제 보수 성향이 나오고, 거기에서 10% 이상 넘게 차이가 나는 건가? 그거는 사실은 조금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양 캠프에서 이제 이런 어떤 문구나 이런 어떤 하나하나의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은 오차 범위이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렇죠. 가령 38.3%, 38.4%다? 숫자상으로, 비율로 보면 뭔가 의미 있는 차이처럼 보이지만 천 명 샘플이면 한 명 차이거든요? 한 명이 어떤 사람이 우연히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그런 어떤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양 캠프 진영이 상당히 이제 민감해진.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박성민] 조사와 관련돼서만 보면 한쪽은 예를 들면, 아까 LH 사건 터지기 전의 조사처럼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한테 지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긴다’, 이러면 경쟁력으로 보느냐 적합도로 보느냐가 차이가 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둘 다 이긴다는 그럴 때는 이 경쟁력이나 적합도도 상당히 근접하게 될 거예요. 별 차이가 없이. 생각보다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 쪽에서 들고 나왔던 경쟁력을 물어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은 가상대결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주장을 못 하는 거는 그렇게 거의 안 해왔거든요. 그런데 가상대결하면 좋은 방법은 뭐냐면, 좋은 거는 역선택을 방지하는 데 굉장히 좀 도움이 됩니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좋기는 한데 주로 단일화 방식에서 그 방식을 안 썼으니까 인제 와서 쓰자는 게 이제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상식적으로 판단했으면 빨리 합의할 수 있었던 거다.
[하송연] 저희가 이제 또 계속 여쭤보려고 했던 게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서 이제 문구를 가지고도 방금 박 대표님도 언급하셨습니다마는, 지금 양측의 또 핵심 쟁점이 ‘여론조사 문구를 어떠할 것이냐?’였잖아요? 그 결국에는 이제 그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로 정해진 것 같아요. 지금.
[박성민] 그거는 50% 그렇게 하기로 했고. 경쟁력 50% 놓기로 했고. 두 개 다 묻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아, 그렇습니까? 일단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적합도 조사를 계속 이제 주장을 해왔고, 지금 50대 50 섞는 걸로 결과적으로는 진행될 텐데. 국민의당에서는 경쟁력이 있는지를 꼭 물어야 한다고. 서로 양측이 서로 주장이 상반된 주장을 해왔던 건데, 왜 이런 주장을 양측에서 폈을까요? 오세훈 후보 측은 적합도, 안철수 후보 측은 경쟁력을 묻는 말을 문구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던 했던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정한울] 2012년도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때도 똑같은 쟁점들이 있었죠. 그런데 그런 특징이 나타난 게 아무래도 정당을 가진, 그러니까 정당 기반이 강한 후보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좀 안정감, 이런 게 강조가 되고, 뭐 어떤 집권 능력이라든지. 그런데 중도나 이제 어떤 그런 바람의 의존하는 후보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이제 확장성? 그러니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처럼 나타나는데 사실은 그때도 그랬고, 이번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지금 저희 2월부터 쭉 해왔던, 뭐 적합도나 이런 과정들을 보면 일부 좀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기는 해요. 적합도는 약간 오세훈 후보, 좀 큰 정당 후보인 오세훈 후보가 좀 약간 높고 이제 경쟁력에서는 오세훈 후보, 아니, 안철수 후보가 높고. 그런 패턴이 일부 나타나기는 하는데 사실은 다 오차 범위 내에서의 차이였기 때문에 사실은 오차 범위를 고려한다고 그러면 이 문구를 가진 이 논란도 사실은 샘플이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날 가능성이 더 크죠. 사실은 문구의 영향보다 좀 그런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박성민] 이게 그 2002년도에도 이랬는데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 단일화가 적합도와 경쟁력을 두고 싸웠어요. 최종 합의는 어떻게 됐느냐? 둘을 섞었어요. 그러니까 뭐 “이회창 후보와 경쟁할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이제 섞은 거죠. 이번에도 그렇게 하나로 했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 거예요.
[하송연] 네. 그래서 이번 방송 3사 공동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적합도에 대해서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먼저 응답자에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적합한 인물은 적합한 후보는 누구,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했더니 오세훈 후보 34.4%, 안철수 후보 34.3% 로 적합도에 관해서 물었더니 양 후보가 거의 같게 나왔고요. 다음 질문으로 그렇다면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세훈 후보 39% 안철수 후보 37.3%로 나타나서 방금 두 전문가께서 말씀하셨듯이 여론조사 협상 과정에서 두 후보가 서로 유리한 문구를 넣겠다고 오세훈 후보 측은 적합도,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을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별 큰 차이가 없는 걸로 나타났거든요.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여기에서는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오세훈 후보가 별로, 좀 약간 앞선 걸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합의된 문구는 이런 것 같아요. 그동안에는 경쟁력을 물을 때 더불어민주당, 뭐 박영선 후보와 이렇게 이름이 들어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이름은 뺀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이름은 빼고 그냥 이렇게 간 것 같고. 차이가 있다면 이런 걸 겁니다. 어떻게 하는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이번에 그 방송 3사가 한 조사 있잖아요? 이 조사는 가상 대결도 물었고, 경쟁력도 물었고, 적합도도 물었어요. 같은 대상들한테.
[하송연] 경쟁력 부분에서는 박영선 후보를 언급했네요.
[박성민] 그러니까요. 여기에 그렇게 했는데 최종 합의할 때는 뺐단 말이죠. 실제로 조사에는 뺐어요.
[하송연] 지금 이뤄지고 있죠? 오늘내일 사이에?
[박성민] 네. 뭐 그러니까 거기는 뺐고, 거기는 가상대결도 묻고 경쟁력도 묻고 대통령 직무평가도 묻고 뭐 여당 찍을 건지 야당 찍을 건지 이런 걸 묻지 않아요. 그런 걸 묻는 것도 사실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조사가 이렇게 나왔다고 그래도 이 조사도 오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누가 우위인지를 전혀 지금 선별할 수 없는 상황인데. 오늘내일 진행되는 조사는 훨씬 더 심플하게 묻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결과가 또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금 저희는 알 수가 없어요.
[하송연] 그러면 절반한테는 “누가 더 적합하다고 봅니까?”라고 질문하고
[박성민] 800명한테 물어보고.
[하송연] 다른 800명한테는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가?” 이렇게 물어본다는 거죠.
[박성민] 그래서 한 회사당 표본을 1,600개씩을 해서. 왜냐하면, 그게 1000 표본을 500개씩을 처음에 나누려고 하면, 아마 이제 전문가이시니까 알겠지만, 서울 정도 광역 단위에서는 셀을 나눠야 하거든요. 지역도 나눠야 하고. 그래서 아마 800으로 좀 올린 것 같아요.
[하송연] 지역이 크다 보니까요.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뭐 같은 생각이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오차 범위기 때문에. 그러니까 가령 그러니까 저번 저희 3월 조사에서는 적합도가 약간 이제 오차 범위 내에서 오세훈 후보가 조금 높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경쟁력 뭐 이런 쪽은 이제 안철수 후보가 높았던 것 같은데. 사실은 ‘그 조사하고 이번 조사하고 차이가 있느냐’라고 할 때 차이가 있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 오차범위를 고려할 때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그건 표본 오차, 표본이 어떤 표본이 우연히 이제 뽑히는 그 표본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런 차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글쎄요. 뭐, 하여간 진짜 한 표, 한 명의 응답으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이해는 되기는 하지만 사실은 우리 이제 그 한국 정치에서 어떤 후보를 단일화하고 선거 연대를 하고 무슨 정치연합을 하는 과정에서 이 이런 어떤 오차 범위를 갖는 정부를 가지고 후보를 정하는 이런 과정이 조금 앞으로는 좀 지양돼야 하는 것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송연] 이번 조사 결과 중에 눈에 띄는 것이 부동층의 응답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적합도 후보 그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적합도에 관련해서 질문했을 때는 “적합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등으로 응답한 부동층이 31.4%였거든요. 반면에 경쟁력으로 박영선 후보에 맞서서 선거에 나갔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한 경쟁력 질문에서는 23.7%가 부동층으로 나왔단 말이죠. 그러면, 이 정도면 의미 있는 차이인 것 같아요?
[박성민] 그런데 이제 이게 저희가 질문을 해보면, 경쟁력으로 묻는 건 아주 단순해요. 누가 이길 것 같으냐고 묻는 거예요. 선호도도 물어도 누가 더 누구에게 더 호감이 있느냐도 쉬워요. 자기감정을 드러내는 거니까. 지지도를 물어도 쉬워요, 선택이. 자기가 좋아하든 말든. 적합도가 가장 판단이 어려운 거예요. 적합하다는 게, 이야, 이 사람이 서울 생활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묻고 있는 건지, 아니면 후보로서의 도덕적 자격을 묻고 있는 건지 뭐 이길 사람을 찾고 있는 건지 다 들어있는 게 적합도거든요. 그러니까 경쟁력이나 선호도나 지지도는 비교적 생각하기가 선택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거는 그 또 적절한 응답할 수 있지만, 적합도는 고민스러워서 부동층이 좀 늘어나죠.
[하송연] 정 박사님도 같은 의견이세요?
[정한울] 저는 뭐, 조금 다른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그러니까 저는 최근에 어떤 지지율 변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후보 요인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또 하나의 징표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가령 적합도는 말씀하신 대로 사실은 이제 누가 이제 서울시장으로서 일도 잘하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은 인지적인, 굉장히 좀 고도의 판단이 들어가는 영역이죠. 그런데 저는 지금 야권의 어떤 주자들이 지금 굉장히 이제 상승하고 경쟁력을 보여주는 주된 요인이 사실은 정권심판론에서 출발한 좀 그런 반사 이익적 측면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게 어떤, 명확하게 자기가 지지하거나 판단으로 ‘아, 이 사람은 서울시장 감이다’라는 그런 확신이나 이런 게 크면 클수록 사실은 그 비율은 줄어들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 적합도에서 무응답이 많다는 건 어떤 인물 요인에서 어떤 이 두 후보가 정말 적합한 최적의 후보라는 그런 신뢰감, 믿음, 이런 건 좀 떨어지는 것의 어떤 징표는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송연] 네. 알겠습니다. 지금 <정치합시다. 라이브>, 라이브로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요. 지금 시각이 5시 25분이 지났습니다. 지금 저희 댓글이나 질문 들어온 거 있는 것 중에 좀 소개해줄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박채운] 네. 지금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에 관해서 구독자들도 이제 팽팽하게 의견이 지금 나뉘고 있는데요. 먼저 이으듬이어 님이 “누가 되더라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정권 교체 신경 씁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 김종수 님이 “1년짜리 시장이니까 어차피 적응하는 데 오세훈이 빠르고 못 마친 임기를 매듭지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송연] 아, 오세훈 전 시장의 지지자이신 걸로 보입니다.
[박채운] 네. 그리고 오지지 님도 마찬가지로 “시장 자리 던졌더니 오세훈이 돌아왔다.” 권지호 님께서도 “구관 명관이라고 하던데 오세훈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또 안철수 지지자분도 계세요. 제이에이피 님께서 안철수에게 기회 좀 줘라. 이렇게 얘기를 또 하셨고요. 이렇게 오세훈, 안철수 이 두 후보 간의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송연] 어쨌든 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들은 지속해서 계속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이번에는 그러면 범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를 가정해서 후보지지도를 물어봤습니다.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오세훈 후보, 47%. 박영선 후보 30.4%로 오 후보가 지금 17% 가까이, 정확히는 16.6% 포인트로 오 후보가 앞서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 45.9% 박영선 후보29.9% 로 역시 한 16% 포인트 정도로 안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야권 후보가 지금 여권 후보보다, 박영선 후보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최근 드러난 여론 조사의 흐름으로 파악이 되는데 가장 크게 드러난 변화라고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그런데 이제 지금 모든 지표가 대통령의 직무 평가, 긍정평가도 지금 35%가 붕괴하고 민주당의 당 지지율도 30%가 지금 붕괴하고 “여권 찍을래? 야권 찍을래?” 물어봐도 야권 찍겠다고 그러고 정권교체가 정권유지보다 많고 서울시장도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물론 전체적으로 여권이 불리해진 건 사실입니다. LH 사건뿐 아니라 윤석열 총장의 사퇴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지한다고 얘기하기가 굉장히 부끄러운 시기인 건 분명해요. 그러면 이분들이 일단 그 부동화됐을 가능성은 좀 있어요.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좀 침묵으로 좀 빠질 수 있고 관망할 수 있죠. 그러니까 선거가 지금 차이가 뭐 17%가 난다, 20%가 난다고 해서 꼭 선거가 이렇게 진행되는 건 아니고. 나는 좀 실망했기 때문에 지금 좀 응답할, 이럴 때 좀 집중적으로 여론조사가 되면 좀 뒤로 유보했다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선거는 뭐 아직 이 결과를 가지고 끝났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저도 뭐 아직 뭐 2주 넘게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뭐 선거 기간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가령 단일화를 하면 좀 야권이 유리하다는 이제 결과는 그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가령 이제 단일화가 끝난 다음에 양 후보들이 이제 그 단일화 결과를 어떻게 수용해나가고 어떻게 이제 그, 뭐라고 그러냐? 단합된 모습으로 선거운동을 해나가느냐, 뭐 이런 것도 변수가 있을 수 있고요. 그 과정에서 뭐 문제가 생긴다든지 그런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뭐 지금 결과를 가지고 뭐 선거는 끝났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특히 여당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게 뭐냐면 거기도 나름 단일화를 했거든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도 뭐 적은 포지션이지만 지지율이 있었던 후보인데, 그 후보가 단일화를 했는데 사실은 저번 단일화 이전에 조사했을 때보다도 지금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일관되게 떨어지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어떤 현상이 아까 말씀드렸던 정권심판론에 고유한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이런 것과 연관시켜서 당장 하나의 이슈에 대한 이런 어떤 문제 진단보다 굉장히 이제 사실은 뭔가 해볼 만한 선거 구도에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무너진 어떤 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좀 깊이 생각해볼 타이밍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번에 제가 주목해서 보고 있는 건, 3자 구도로 갔을 때 굉장히 3자 간에 팽팽하잖아요. 지금 안 후보도 그런데, 이럴 때 단일화가 거의 안 됐어요. 우리나라 정치 역사에서 87년도가 대표적으로 이런 구도로 보니까 서로 다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잘 안 갔죠. 그런데 이번에 만일에 이런데도 단일화를 안 하면 질 거라고 해서 결국 하기로 발표를 했는데, 이게 하면 어떤 의미가 있느냐면 제가 지난번에도 한번 여기에서 말씀드렸는데 전략적 단일화와 전술적 단일화가 있는데 최초로 역사적으로 전략적 단일화가 되는 거예요. 전략적 단일화는 뭐냐? 양 후보 간의 지지 기반이 겹치지 않고, 후보로 누가 확정됐을 때 한 70% 이상이 지지층들이 이동하고, 단일화가 됐을 때 상대 후보를 압도할 수 있고. 지금 이게 그런 조건인데 박영선 후보에 대해서 이런 경우가 와이에스 때도 그렇고 안됐잖아요. 그러니까 승리의 충분조건이죠. 이게 전략적 단일화인데 그동안 전술적 단일화라는 건 노무현, 정몽준, 문재인, 안철수, 얼마 전까지의 그 국민의힘과 안철수의 단일화처럼 단일화를 해야 비로소 승부가 되는. 안 하면 무조건 지고 전술적 단일화인데 전략적 단일화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자 구도로 가지 않고 이건 무조건 단일화해야 한다는 건 그만큼 정권을 찾아오겠다 하는 야권의 의지가 강하고 이거 안 하면 두 사람 다 정계 은퇴해라, 이런 압력을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그 압력이 결국 단일화를 성사시킨 거죠.
[하송연] 그래서 저희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조금 더 응답자의 특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방금 이제 표의 이동률을 한 70% 로 말씀하셨습니다만,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65% 가 오 후보로 이동하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 오세훈 후보 지지층의 67.9% 가 안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뭐 아주 큰 차이는 아닙니다. 오차 범위 내의 차이긴 합니다만,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에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실제로 투표장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할 확률로 볼 수 있죠? 이게 65% 고 그 반대의 경우가 이제 67.9% 인데, 이런 격차도 의미를 둘 만한 의미가 있습니까?
[정한울] 일단 뭐 지난 2012년대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그 당시 이제 사전 여론 조사결과들을 보면 사실은 그때는 더 호환성이 높았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문재인 후보 단일화됐을 때 지지하겠다는 게 75 이상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반대도 그랬었고요. 그거에 대해서는 좀 낮은 수치인 건 맞는데 뭐 아까 뭐 박 대표님 70% 얘기했지만, 사실은 70%에 좀 근접한 수치들이죠. 그래서 물론 이제 그 과거에 이제 그때 사례에 비해서는 약간 이제 그 지지층 내에서 이탈하는 비율들이 낮지는 않지만 어쨌든 상당 부분 이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이고 이제 더불어서 이번 조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박영선 후보 지지율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런 일대일 양자대결 붙여 놓으면 사실은 40대나 이런 데는 민주당이 굉장히 강한 지지기반이었잖아요. 그런데 40대에서도 일대일로 붙여 놓으면 다 안철수 후보라든지 야권 후보가 지금 이기는. 그러니까 지금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지금 이탈을 가져온 게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2012년도에 비해서는 좀 낮은 이전율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는 데에는 지금 여권 지지층의 어떤 이탈? 이게 지금 같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 지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성민] 그런데 이제 이거는 이제 70% 가 아마 단일화가 되면 이제 70% 이상이 이동할 거로 봅니다. 그런데 그 유권자가 정당이나 정치를 선택하는 기준은 세 가지예요. 단순해서 말하면 첫째는 좋아해서 찍거나 두 번째는 필요해서 찍거나 세 번째는 상대가 싫어서 찍거나입니다. 그런데 지금 투표장에 나가는 가장 큰 동의는 상대가 싫어서거든요. 안철수와 오세훈이 조금 서로 호환되는 게 떨어진다고 해도 “민주당은 안 되겠다.”, “문재인 정권 안 되겠다.” 상대가 싫어서 하는 정권심판론이 지금 굉장히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 반대로 가고 누구 떨어트리러 가는 거거든요. 투표행위라는 건, 그런 면에서 반 문재인, 반 민주당, 반 박영선이라기보다는 그게 강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표는 어느 쪽이든 비슷하게 결집할 거다. 그렇게 보입니다.
[하송연]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이번에는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를 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26.7% 미래당 손상우 후보 1.1%,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 0.6%, 민생당 배준현 후보 0.4%, 진보당 노정현 후보 0.2% 순입니다. 지난 조사에 이어서 여전히 이제 박형준 후보가 지금 한 11.8% 포인트 정도 김영춘 후보를 앞서는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박형준 후보와 관련해서는 뭐 국정조사 의혹도 있었고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도 있었고, 딸 홍대 입시 관련한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가 됐는데 박형준 후보의 지지도에 영향을 좀 끼친 것으로 보세요?
[박성민] 앞으로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추세를,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도 이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그 도덕적인 것이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느냐는 게 상황에 따라 다르잖아요. 2007년도 대통령 선거를 보면 BBK라든가 도곡동 땅 문제가 지금처럼 문제가 다 됐어요. 이게 이제 야권에서는 그 여권이죠, 당시에 여권에서는 “이명박 거다.” 이제 본인은 “내 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아, 그거는 도곡동 땅과 BBK는 이명박일 거야.’, ‘그 사람 것일 거야.’, ‘그런데 뭐 지금 그게 중요한 문제야? 무능한 정권 심판해야지.’ 이렇게 됐는데 현재까지 부산에서 나오는 여론조사는 전체적으로 시장 후보의 도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지 않고, 이 선거 프레임이 아까 정 박사님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거예요. 박영선 후보 변수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오세훈이 올라온 것도 오세훈이 변수가 아니라고 한 것처럼. 도덕적인 게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후보 구도나 후보 변수가 아니라 이 구도, 전체적으로 이걸 지배하고 있는 구도가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동하기 때문에 나머지가 다 부차적으로 힘을 못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하송연] 예.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뭐 거의 같은 생각인데요. 그러니까 이번 조사에서 이슈, 부산 선거에서 이제 투표에 영향받는 이슈, 그건 뭐 엘시티, 이런 것들은 사실은 꼽은 비율이 10%도 안 돼요. 그러니까 대부분 지역 개발, 뭐 부동산, 여기 이런 이슈를 가지고 투표를 하겠다. 뭐 이런 응답들이 높았고, 그러니까 지금 쟁점화되고 있는 박형준 후보의 약점이 되고 있는 그런 이슈를 가지고 투표하겠다고 대답하는 비율이 적은 거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고. 그런데 다만 그렇다고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게,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지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급상승했었잖아요, 그 정권심판론이 고양되면서? 그런데 그거와 비교하면 오히려 부산은 사실은 정체되어 있다는 건 어쩌면 더 상승할 수 있는 어떤 심판론 분위기가 그런 이슈들 때문에 작동을 안 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고, 다만, 지금 박형준 후보나 국민의힘의 어떤 우위는 사실 투표 결집도에서 굉장히 차이가 난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적극적 투표의사층으로 보면 전체 결과에서는 39대 27 정도 나타나는데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50대 30. 20% 포인트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박형준 후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투표장에 갈 응집력이 상당히 있는 상황, 그래서 전체 지지율은 상승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응집된 힘을 가지고 상당히 우위를 유지하고는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여권 입장에서 가덕도라든가 재난지원금 같은 이슈들.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부산의 박형준 후보나 서울의 박영선 후보처럼 박영선 후보는 뭔가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보하고 이탈해있는 것 같고요. 박형준 후보도 일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도덕적 문제가 제기되니까. 그렇지만 이런 거는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선거가 이제 가면.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일관되게 부산은 서울보다 지금 야권의 강세가 여러 데이터로 지속해서 그랬기 때문에 이제 그게 아직까지는 우리가 이걸 변경해야 할 이유를 찾고 있지 못한 거죠.
[하송연]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이 눈에 띄더라고요. 무려 32.5%가 부동층이고요. 20대만 놓고 보면, 20대 응답자만 놓고 보면, 부동층이 58.7%에요. 이렇게 부동층 비율이 높을 경우에 실제 선거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박성민] 부동층이 이번에는 “여권에서 우리 결집 지지층만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 그렇게 계속 이겨왔으니까.” 그렇게 얘기하는데 최근에 부정적인 여론이 나이 드신 분들, 국민의힘, 야권 지지층들의 투표율은 떨어지지 않는데 20대부터 40대가 오히려 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그전에 총선 때도 얘기했듯이, 먹히려면 여당이, ‘야권 그때 야권 심판론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적폐의 부활이다.’, ‘적폐가 다시 반격하려 그런다. 여러분들이 막아주셔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지. 우리가 투표장 가서 우리가 이거를 한번, 못마땅하고 우리가 실망한 건 많지만 그래도 힘을 몰아줘야겠어.’ 이렇게 하는데, 지금은요? LH 사건이나 여러 가지 검찰 개혁이나 이런 걸 보면서 ‘아휴. 우리가 왜 그래야 하지?’ 그래서 젊은 층에서 기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그 모르겠다. 부동화되고 있는 것이 여권으로는 별로 좋지 않아요. 일부는 돌아오겠지만, 투표장으로부터 이탈할 사람들이 좀 젊은 층에서 더 많을 것 같다. 그 생각을 합니다.
[정한울] 그러니까 그 현상이 이미 사실은 20대 총선에서도 있었더라고요. 이번에 그 지난 선관위 이제 투표율 자료를 가지고 보고서를 하나 썼는데. 그러니까 작년 말에 발표됐어요. 이제 선거 끝나고 상당히 지난 다음에 발표돼서 주목을 덜 받았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결과는 180석에 여당의 압승이었잖아요. 그런데 전국의 총 득표를 이제 비교를 해보면 사실은 9%밖에 차이가 안 났었거든요? 그런데 세대별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40대에서 거의 60%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을 찍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라고 해서 9%밖에 차이가 안 났던 이유가 뭔지, 이제 그 부분이 상당히 이제 고민거리였는데 그 투표율 결과를 보니까 60대 이상에서는 80%가 투표를 했고 70대에서 78% 투표를 한 반면에, 20대에서 40대는 저번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그때 상당히 투표율이 떨어진….
[하송연] 지난 총선 때요?
[정한울] 그러니까 20대와 40대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이제 강한 세대인데, 그 세대에서 이미 20대가 20대 총선에서 이탈의 조짐들이 이제 보였던 거고, 최근에 이제 조사 결과들은 이건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적극적 투표 의향 층을 살펴보면 20대, 30대도 사실은 상당히 저번 대선 때나 이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떨어졌고. 그러니까 여당의 지지층들이 지지할, 이탈하지 않아도 투표장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지금 이 부분이 이렇게 큰 격차를 만드는 또 다른 요인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박성민] 전통적으로 한국의 선거를 보면 50대 이상은 투표를 좀 많이 하고 20, 30, 40대는 특히 좀 떨어지죠. 특히 20대 떨어지고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보면 지난 대선은 아주 이례적이었어요. 2, 3, 40대가 굉장히 높이 올라갔어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올라갔는데 지금 이번에 보니까 총선 때부터 지금 드러나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옛날로 돌아가는, 2, 3, 40대가 투표율이 특히 20, 30, 40대가 낮아지는. 이탈하는. 이거는 민주당한테 굉장히 안 좋은 거죠. [하송연] 유일한 20대인 박채운 캐스터. 20대들이 왜 투표를 안 하는 걸까요?
[박채운] 방금 말씀하셔서 생각을 해봤는데, 이제 주변에 “왜 투표 안 하냐?”라고 했을 때, “어차피 누가 되든 거기에서 거기다.”, “어차피 나라 돌아가는 거는 누가 되든 똑같다.”라고 해서 이제 투표를 잘 안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박성민] 이게 이제 전문가들이 선거에 대한 효능감이 좀 떨어졌다. 이게 해봐도 뭐 변하는 게 없더라. 이제 이런 거에 대한 실망감이 이제 그렇게 이탈로 나타나는 거죠.
[하송연] 아이고, 그렇군요. 자, 그러면 지난 조사에 이어서 이번에도 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을, ‘선거 프레임’이라고 하죠? 인식을 물어봤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을 물었더니 59.3%가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고, 32.7%가 국정 안정을 위해서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을 했고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을 물었더니 정권심판론이 47.3%, 국정 안정론이 34.1%로 나타났습니다. 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인식은 뭐 큰 변동이 없습니다만, 서울의 경우에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서 정권심판론이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저희 앞서서 뭐 박 대표님도 뭐 LH 사건 등 또 언급해 주셨는데 어떤 이유라고 보실까요?
[박성민] 글쎄.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일 텐데, 저는 부산보다 서울에 더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역시 LH 사건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요. 제가 35% 와 55%를 여기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35대 55면은 확실히 그 의미가 있는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35고 부정평가가 55면 그건 중도층이 거의 이탈했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35대 55를 중요하게 보는데 지금 이 조사는 거의 60%가 지금 야당을 찍겠다고 얘기하는 거고, 삼십 한 뭐 삼 퍼센트 정도가 지금 여당을 찍겠다고 하는데 일부 다른 조사에서는 이미 뭐 30%도 무너진 조사, 그리고 저기는 60%도 넘는 조사들이 많이 나올 정도로 그런 정도로 여론 지형은 악화해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서울이. 그런 것은….
[하송연] 예. 그러면 어쨌든 서울의 경우 이렇게 정권심판론이 큰 폭으로 높아진 이유는 어찌 됐든 LH 사건의 영향이 많다?
[박성민] 뭐 복합적인 거라고 봅니다만, LH 건이고, 그거 외에도….
[하송연] 최근에 가장 큰 이슈였었으니까요.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일단 LH 사건이 분명히 어떤 그 시민들의 어떤 분노, 어떤 감정적인 어떤 반감, 이거를 증폭시킨 요인이었다는 건 분명히 맞는 것 같고요. 그 이슈 자체가 왜 그렇게 그랬을까? 이슈 자체만 문제가 있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이슈 자체가 주는 이제 그 어떤 분노, 반감, 이런 것도 있었지만 저는 정부 여당이 이제 이 문제에 대한 어떤 대응을 사실은 이제 좀 스스로 이제 자기반성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책임지는 그러니까 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먼저 아니었을까? 싶은데 사실은 그 이후에 진행 과정을 보면 이제 상대 후보의 어떤 비리나 의혹, 이런 것들 전 정권 얘기까지. 그런 게 조금 이제 그 책임을 전가하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비친 게 어떤 감정적으로 더 이렇게 표출, 분노나 그런 어떤 반감을 증폭시킨 좀 그런 주된 요인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돼요.
[박성민] 좀 전에 말씀하신 거 이제 이게 나왔는데 이제 4년 차 정권이 이제 전 정권 탓을 한다든가, 심지어 뭐 검찰 탓도 하고 박형준 후보나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부동산 공격을 하고, 이게 잘 안 먹히고 있는 거죠. 그리고 이 조사를 뭐 감사원과 검찰을 패고 총리실과 국토부에다가 맡긴다든가, 사실 뭐 드러난 게 없다든가, 청와대도 그렇고, 이제 이런 게 있었죠. 그거 외에도 이런 와중에 사실 검찰에서 이제 윤석열 총장이 그만두고 이슈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데 또 지금 뭐 법무부가 뭐 한명숙 총리 사건에 대해서 수사권,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 번이나 했잖아요. 그러면 이제 야, 이거 지금 이런 판에 이 사람들은 거기에만 지금 다 올인하는구나. 오늘도 보니까 또 대검에서 결과를 보고했는데 또 뭐 그게 또 마음에 안 들지 감찰하겠다. 이렇게 돼서 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 이거 정권이 이 민생 문제에 전부 다 집중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그런 의지가 좀 약한 거 아닌가?’ 그러니까 여론이 별로 이렇게 좋아질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다 두루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하송연] 예. 그러면 20대부터 40대 사이에 그 투표를 하러 가는 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저희가 여론조사결과에서 살펴볼 수 있고, 부동층도 상당히 높다고 이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 분석을 해봤는데….
[박성민] 그리고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 제가 이거 조심스러워서 잘 말을 못했는데 LH 사건으로만 지금 이건 다체적으로 아까 부동산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건데 그게 부정적 여론이 70%거든요. 그런데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집 없는 사람은 집값이 너무 올라가서 불만이고, 최근에 이제 집을 가진 사람들은 집값이 올라가서 세금이 올라가서 이게 세금이 아니라 벌금이다. 이런 얘기가 있으니까 종부세가 이 정부 입장에서는 그 얼마나 낸다, 몇 명이나 낸다고 그러냐? 그렇지만 그 대부분의 종부세를 내는 데가 서울 아니겠어요? 이게 뭐 다른 데 있겠어요? 뭐 나머지는 별로 집값이 안 되고 서울이니까. 서울은, 어지간한 아파트들은 다 종부세 대상이 될 수도… “어지간한” 아파트는 건 좀 어폐가 있지만, 적어도 부자들이 내는 부유세가 아닌 중산층까지는 다 세금을 내게 된 것도, 집을 가진 사람도 불만이 폭발하는. 그래서 통상 LH라고 얘기를 하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송연] 그러면 그 부동층은 투표하러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니면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는 쪽으로 혹시 뭐 안철수 후보가 되든, 오세훈 후보가 되든, 투표할 수도 있다고 보세요? 부동층은 어느 쪽으로?
[박성민] 투표장으로 가는 거는 분노 때문에 가는 거고 투표율일 텐데, 대체로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을 거라고 했지만 10년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8%로 이례적으로 높았고, 그 뒤에 뭐 8시로 투표 연장도 됐고. 그다음 사전 투표제도 지금 굉장히 잘 되어 있고. 그러면 뭐 투표율이 상승할 텐데 상승을 막는다면 오히려 저는 여당을 계속 치고 왔던 젊은 층에서 기권이 좀 있을 가능성이라고 보는데, 뭐 정치에 관심이 많고 그런 사람들의… 그래서 투표율은 저는 뭐 지금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낮지는 않을 거다. 보궐선거는 낮을 거로 생각하는데 사전투표제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우리는.
[하송연] 예. 지금 정 박사님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세요? 투표율과 관련해서?
[정한울] 그러니까 무당파의 투표를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무당파의 지금 좀 성격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기존까지는 과거 이제 그 콘크리트 보수 지지층에서 촛불과 탄핵을 거치면서 이탈했던 사람들이 무당파에 주류를 이뤘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무당파들의 성향을 보면 사실은 보수 성향이 좀 강하게 있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었는데. 지금 이제 최근에 나타나는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이탈, 이 사람들이 지금 국민의힘 지지로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또 무당파로 와 있다. 그렇게 보면 현재 무당파는 과거의 좀 보수성향이 강했던 무당파보다는 그 부류와 이제 민주당에서 이탈한 무당파. 이 두 그룹으로 구성돼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이 사람들이 이제 투표장에 갈 거냐? 말 거냐? 이거는 사실은 변수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결정된 건 아니고 그러니까 지금 정부 여당한테 이제 실망을 해서 이탈을 하고 투표장에 또 갈 어떤 효능감을 못 느끼고 이런 상태지만 가령 정부 여당에서 이제 좀 그동안의 어떤 잘못이나 이런 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고 반성하고 뭔가 좀 새롭게 어떤 혁신의 어떤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중에 일부는 이제 다시 복원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단일화 과정에서 지금은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야권에 대한 야권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투표장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높지만, 또 이제 그 단일화 이후의 어떤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또 그게 떨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지금은 어떤 현시점에서의 어떤 상황인 거지. 아직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점에서 볼 때 사실은 그래도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훨씬 좀 지금 유리한 이제 상황인 거고 여당은 이렇게까지 좀 상황이 악화된 것에 대한 좀 근본적인 진단과 좀 처방이 뭔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선거판 구도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어떤 가변성이 이제 좀 줄어들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송연] 지금 저희 그 댓글 중에 “단일화 결과가 언제 나올까?”, “야권 후보 단일화 결과가 뭐 나올 수 있을까?” 또는 “언제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들이 좀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는데요. 혹시 박 대표님 관련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 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성민] 일단은 뭐, 원래 19일로 약속했다고 못했고요. 19일은 그렇게 이제 한 명만 등록하는 거니까 그리고 이제 29일은 투표용지는 그전에 하자고 해서 한 거죠. 다 올라가는 거죠. 그리고 이제 사퇴하게 되면 사퇴라고 이제 되겠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그 24일 날 모레 아침에 발표하자고 하는 건 그 선거 운동이 이미 각각 들어가면 더 어려지니까 그러니까 그 전에 하자는 거니까 아마 이제 이르면 내일 밤, 늦어도 모레 오전에는 이제 발표할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너무 박빙이어서 이 지금 숫자 갖고 통계를 내야 하잖아요. 지금 뭐 4개인데 덩어리가 A사의 경쟁력 조사, 적합도 조사, B사의 경쟁력 조사, 이거를 수학 잘하시는 분들이 하시기는 하겠지만 정말 이 오차 범위 안에 상황에서 이렇게 됐을 때 뭐 그 검증 과정이라든가 등등 이거 조사는 다 녹음 다 되고 하죠?
[정한울] 그렇겠죠, 뭐.
[박성민] 보통 다 녹음을 하거든요. 그런 과정의 것들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라고 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모레 오전에는 발표하지 않을까? 늦어도!
[하송연] 지금 이런 상황에서 결렬될 상황이 낮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성민] 그건 모르겠어요. 19일도 약속을 못 지켰잖아요. 지금 와서 보면, 그렇게 못 지킬 정도의 대단한 차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분명한 건 모두가 다 이거를 ‘무슨 일이 있어도 100% 단일화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깨려고 하는 흐름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두 후보가 여기에서 깨졌을 때 받게 될 타격,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두 후보의 실존적인 결단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방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그래서 그런 것이 어떤 그 뭐 결과가 좀 그 불확실하게 나왔을 때 또 개입할 수가 있는 거니까 좀 그런 점은 있다고 봅니다.
[하송연] 최근에 이제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지금 흐름을 보이고 있잖아요. 혹시 오세훈, 국민의힘 쪽이겠죠? 이거 단일화 안 해도 이거 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혹시 이런….
[박성민] 저는 삼자 구도로는 어렵다고 봐요.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은 아무리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너무 낮게 나오고 있어요. 너무 낮게 나오는 건, 지금 이 상황을 고려해서 태도를 유보하고 빠져 있는 거지, 들어오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걸 전제하고 지금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하송연]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울] 역으로 말씀드리면 사실은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만약 단일화를 안 했다고 하면 지금 정권을 심판하고 싶고 그래서 단일화를 기대했던 그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큰, 그분들한테는 굉장히 큰 실망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죠. 그러니까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하송연] 박사님이 보시기에도 단일화는 하되, 누구로 될지는 예측 불가?
[정한울] 그렇죠.
[하송연] 그 정도로 좀 정리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정한울] 이제 뭐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어쨌든 수치는 나올 거고,
[하송연] 지금 두 후보가 굉장히 긴장하고 있을 것 같아요. 오늘과 내일 사이에 여론조사가 진행되니까요. 지금 <정치합시다. 라이브>, 라이브로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고 5시 56분이 지났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좀 채팅 통해서 들어온 질문이나 댓글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채운] 네. 일단, 뭐 아까랑 마찬가지로 이제 그 안철수랑 오세훈 이 두 후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이 소소한 소 님께서 “30대 주부입니다. 안철수 님을 지지합니다.”라고 얘기를 하셨고, 로아 님이 “오세훈 승리”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또 “안철수는 중도층 지지자가 많아서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이제 그 투표 관해서 얘기해 주신 분이 “솔직히 찍을 사람 없다. 다 거기에서 거기다. 이런, 뭐 뽑을 만한 사람이 있어야 투표를 할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김상윤님께서 “뽑을 사람이 없더라도 안 뽑을 사람은 있다.” 이렇게 또 얘기를 남겨주셨습니다.
[하송연]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 4·7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의 민심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정치합시다>는 4월 7일 선거 당일 박성민 대표님, 또 정한울 박사님을 비롯한 최고의 정치 논객과 함께 2021 재보궐 KBS 개표 방송에서 찾아뵐 예정이니까요.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리고요. 4·7 재보궐선거는 지금 너무 서울과 부산에 관심도가 집중돼서 서울과 부산에서만 선거가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사실 울산 남구, 경남 의령군 기초 단체장 선거를 비롯한 8곳에서 광역 의원 선거와 8곳에서 기초 의원 선거도 치러지니까요, 해당 선거 유권자들은 또 잊지 말고 투표 참여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또 한 시간 가까이 오늘도 함께 해 주신 박성민 대표님, 또 정한울 박사님, 박채운 캐스터 감사드리고요. 저희는 또 다음 재보궐선거 개표 방송에서 전문가들 또 찾아뵐 예정이니까요. 또 오랜 시간 또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재보궐선거날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서 저희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