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2 2021’가 이번 주말 4라운드를 맞이한다. 부산과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만났으나 올 시즌에는 K리그2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남은 3라운드 승리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는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2연승에 나선다. K리그1 인천에서 올 시즌 부천으로 둥지를 옮긴 수비수 김정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매치 오브 라운드 – 나란히 고전 중인 우승 후보 ’부산’ vs ‘김천’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맞붙었던 부산과 김천이 21일(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로 꼽히던 부산과 김천 모두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두 팀은 나란히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이 8실점으로 K리그2 최다실점을 기록중이고, 김천이 6실점으로 그 뒤를 잇는다. 부산은 신임 페레즈 감독이 추구하는 ‘젊은 선수 육성’을 앞세워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이 커보인다. K리그에서 414경기에 출장한 수비수 강민수가 근육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박종우는 2라운드 이후 수술대에 올랐다. 김천 역시 권경원, 박용우, 문선민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정승현, 조규성 등 최근 입대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다면 어느 정도 분위기가 반전될것으로 보인다. 작년 두 번의 맞대결은 1대1 무승부, 2대0 김천 승리로 끝났다.
경남FC 선수들
◆팀 오브 라운드 –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맞이한 ‘경남’
경남은 1,2라운드에서 상대 팀보다 높은 볼 점유율과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도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윌리안과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황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첫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에게 이번 라운드는 위기 또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남은 21일(일) 오후 1시 30분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남은 지난 시즌 서울이랜드와의 총 세 번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었다. 또한 서울이랜드는 현재 2승 1무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서울이랜드에 약했던 경남이 승리한다면 연승은 물론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경남에게 이번 라운드가 위기 혹은 기회가 될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천FC 김정호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단단한 부천 수비의 중심 ‘김정호(부천)‘
부천은 개막 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2실점을 기록한 후로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현재 부천은 서울이랜드와 전남(1실점)에 이어 K리그2 10개팀 중 최소실점 3위다. 단단한 부천 수비의 중심에는 김정호가 있다. 올해 초 인천에서 부천으로 둥지를 옮긴 김정호는 187cm, 84kg의 다부진 체격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이 특징이다. 이를 증명하듯 3라운드 종료 기준 공중볼 경합 성공은 총 30회로 현재 K리그2 선수 중 가장 많다. 또한, 수비지역 차단 20회로 역시 1위, 클리어링은 17회로 3위에 위치하며 수비 관련 부가데이터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부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작년 세 번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약한 모습을 보인 전남이다. 김정호가 합류한 부천이 짠물 수비를 앞세워 전남전 3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0일(토)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경기일정
– 부천 : 전남 (3월 20일(토) 13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IB스포츠)
– 안양 : 대전 (3월 20일(토) 16시 안양종합운동장, IB스포츠)
– 안산 : 충남아산 (3월 20일(토) 18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SKYSPORTS)
– 경남 : 서울 이랜드 (3월 21일(일) 13시 30분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 부산 : 김천 (3월 21일(일) 16시 부산구덕운동장, 생활체육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