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이 올 한해 ‘부산 환경 10대 뉴스’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는 ‘마이크로시스틴(녹조)의 인체 위협’이 선정됐다. 올해 유독 심해진 녹조가 무, 배추 등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서도 검출되고, 공기 중에 섞여 낙동강 유역 인근 주거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사안이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매년 녹조를 뿜어왔다”며 “하루 빨리 수문을 열고 강이 흐르도록 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낙동강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부산 환경 10대 뉴스` 1위는 낙동강 녹조 : 국제신문
(자료사진)지난 8월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선착장 앞 낙동강 일대가 녹조로 녹색빛을 나타내고 있는 장면. 국제신문DB

이외에 선정된 뉴스는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시도 및 반대운동 ▷부산 플라스틱방앗간 개소 ▷가덕도 신공항 개발 지역의 생명 지키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1인 시위 및 도쿄전력 상대 소송 ▷낙동강 취수원 이전 시도 ▷부산의 영구 핵폐기장 계획 및 저지 활동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협동조합 시도 ▷가습기 살균제, 석면 추방 대응 활동 ▷기후대응을 빌미로 한 부산시의 ‘15분 도시’ 대응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회원들과 소식지를 받아보고 있는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