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8기 대표단 방향성과 부산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정의당 부산시당 제공)16일 오후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8기 대표단 방향성과 부산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정의당 부산시당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16일 부산을 찾았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뚜렷한 비전과 실천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노동정치 확장, 평등 가치 실현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찾는 정의당, 노동 중심의 정의당,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에 맞서 싸우는 정의당이 8기 대표단의 3대 지향점”이라며 “전국 조직과 영향력을 갖춘 정당으로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는 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말 부산이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다는 연구결과를 봤다”며 “이에 당은 지역공공은행 설립 특별법, 지방대부터 무상교육 실현, 지역공공의대와 공공병원 설립 등의 정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고용률이 17년째 17개 시도 중 최하위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가 많아야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문제에 전 세계가 대응 중이고 이에 맞는 일자리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시의회는 원자력 산업 육성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 독일 기업 말레가 인수한 말레베어 공조 노동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 일방적인 공장 폐쇄 방침 통보로 해고될 노동자만 160여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있는 일자리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역소멸과 고용률을 걱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부산시와 기장군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내고 정의당이 내세운 먹튀방지 4법을 이어받아 입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일료1@뉴스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