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동래구 명륜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눈앞
강희경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21-05-23 18:19:57수정 : 2021-05-23 18:21:10게재 : 2021-05-23 18:22:32 (15면)
명륜2구역 재건축 조감도. 조합 제공
삼성물산이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명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다음 달 4일 진행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을 앞두고 지난 19일 진행된 2차 현장설명회에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물산만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조합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조합은 삼성물산이 2차 입찰에 응하면 다음 달 27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다.
조합,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
내달 27일 총회서 최종 선정
2만 4763㎡ 에 550가구 건립
명륜2구역 재건축사업은 명륜역 인근 삼창, 세창, 대진, 한신 등 4개의 아파트 단지와 일부 단독 주택과 도로 등을 합쳐 2만 4763㎡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29층 550여 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사업 대상 부지 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3000만 원가량인 점을 감안해 후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래구 초역세권 사업장으로 그동안 재건축 여부에 관심이 높았다.
삼성물산은 명륜2구역 수주에 뛰어든 것은 수주경쟁은 해운대 등 해안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면서도, 교통과 학군이 좋아 후분양을 하더라도 미분양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연제구 레이카운티, 동래구 래미안아이파크, 금정구 래미안장전 등 동래·연제·금정구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자신감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명륜2구역 조합은 2019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0년 2월 추진위원회 승인, 올 4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빠르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이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철거 등을 거쳐 2023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희경 기자